사실상 수주 확정인 '스펙인' 이상 단계 글로벌 로봇 기업만 6곳…선제적 50만대 증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4일 삼현(437730)에 대해 모션 컨트롤 전문 업체로서 확보한 모터·제어기·감속기 통합 생산(3-in-1)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과의 수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선제적 증설까지 추진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현은 1988년 설립된 모션 컨트롤 전문 업체로 2004년 BLDC 모터와 제어기를 개발했다. BLDC 모터는 휴머노이드 액츄에이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7년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모터, 제어기, 감속기에 대한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 1차 벤더사들로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의 83%가 모빌리티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8% 줄어든 210억원, 적자로 전환한 영업손실 54억원이다. 고객사의 재고 증가에 따른 물량 감소와 팬데믹 당시 발주 감소분이 반영되며 매출액이 감소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산업 특성상 고객사 수주 후 실제 납품까지는 약 3~4년이 소요된다"며 "내년부터는 수주 증가분이 반영될 예정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손익에 대해서는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인력 채용 증가가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첫 번째 체크포인트로 휴머노이드 고객사 23곳과의 수주 논의 및 삼현의 3-in-1 역량 확보를 꼽았다.
관련해 "동사는 총 23곳의 휴머노이드 업체들과 수주를 논의 중"이라며 "기술 검증이 통과돼 제품이 설계에 사실상 내정된 스펙인(Spec-in) 이상 단계에 진입한 고객사가 6곳에 달해 향후 수주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휴머노이드 업체들은 벤더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삼현의 3-in-1 역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2004년부터 BLDC 모터와 제어기를 개발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해왔으며 2017년 감속기 역량도 확보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동사가 공개한 수주 파이프라인 10곳 중 7곳이 모터 부품 발주를 논의 중으로 추후 제어기와 감속기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로는 중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증설 수준과 2027년 액츄에이터 생산능력(CAPA) 50만개 목표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부품사들의 주요 과제는 선제적 증설을 통한 양산성 확보 및 판가 인하"라며 "동사는 2027년 4월까지 50만대의 액츄에이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중국 업체 평균 30~50만대 대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제적 생산능력 증설로 글로벌 휴머노이드사들의 동사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통신위원회(FCC)의 외국산 로봇 수입 규제로 서구권 휴머노이드 업체들의 중국산 부품 수입은 사실상 막힌 상황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