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2척이 충돌해 승선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호에서 환자를 이송 중인 보령해경. ⓒ 보령해경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15분께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황죽도 인근 해상에서 4.97톤급 낚시어선 A호와 9.77톤급 낚시어선 B호가 충돌했다. A호에는 12명, B호에는 22명이 각각 승선하고 있었으며, 두 선박 모두 충남 서천군 홍원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해경은 A호에서 발생한 V-PASS SOS 신고를 접수한 뒤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전 9시31분께 현장에 도착해 선박과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호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C씨가 허리 통증과 찰과상을 입었고, 60대 여성 D씨는 갈비뼈와 머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해경은 부상자들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홍원항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현장에서 119구급대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B호 승선원 일부도 충돌 직후 경미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사고 난 B호를 확인 중인 보령해경. ⓒ 보령해경
보령해경은 양측 선장과 승객 등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운항 상황 등을 확인해 정확한 충돌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되고 낚시어선 사고 등 해양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해양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출항 전 선박과 장비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주변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는 보령해경 P-89정과 P-90정, 보령서 구조대, 대천파출소, 홍원파출소 등이 출동해 구조와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