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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홀몸 어르신 위기 주거환경 대대적 개선···민·관·군 '한마음'

누수로 물 사용·화장실 이용조차 어려웠던 생활공간 말끔히 정비...울진 행복금고와 지역 후원 더해져 '안전한 일상' 되찾아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03 13:21:42
[프라임경제] 울진지역 민·관·군이 힘을 합쳐 고독사 위험에 놓인 홀몸 어르신의 생활공간을 정비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울진군은 민·관·군이 힘을 합쳐 고독사 위험에 놓인 홀몸 어르신의 생활공간을 정비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 울진군


이번 사업은 혼자 생활하는 경증치매 어르신의 주거환경이 사실상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장기간 집 안팎에 쌓인 생활쓰레기와 누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해 기본적인 위생관리와 물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은 해당 가구의 상황을 복지 위기가구로 판단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해 지원에 나섰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협력 창구 역할을 맡으면서 지역 자원봉사자와 군 관계자 등이 현장 정비에 참여했다.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열악한 주거공간을 직접 찾아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치우고 실내외를 정돈했다. 

단기간에 대량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어르신이 다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거환경이 정리된 이후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후속 도움도 이어졌다.

울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운영되는 '울진 행복금고'를 활용해 주거공간 개선을 지원했다. 

여기에 울진군장애인보호작업장과 망양휴게소 펜션 '까사인디고'의 서혜은 대표가 후원자로 참여해 각종 생필품을 보탰다.

행정기관의 복지 지원에 자원봉사와 민간 후원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청소를 넘어 생활 기반 자체를 회복하는 지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새롭게 정비된 공간을 갖게 된 어르신은 주변의 도움에 힘입어 앞으로 보다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울진군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지역 내 기관·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와 군장병,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누구도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는 울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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