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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214건 달린 강남 로보택시…2세대 토레스 EVX 투입

센서 40여개→20여개 경량화·운행구역 20.4㎢ 확대…어린이보호구역 자율주행 추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9.02 10:13:43
[프라임경제] 1만3000건이 넘는 강남 도심 운행을 거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2세대로 바뀐다. 실제 도로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센서 구성을 경량화하고 운행 범위는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넓힌다.

KG 모빌리티(003620, 이하 KGM)는 SWM.ai(에스더블유엠)과 협력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에 2세대 토레스 EVX를 추가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에는 기존 코란도 EV 기반 로보택시가 투입돼 있다. KGM과 SWM.ai이 협력한 차량은 2024년 9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누적 탑승 1만3214건을 기록했다.

2세대 모델에서는 토레스 EVX가 새로운 차량 플랫폼으로 투입된다. 첨단 센서시스템과 제어기술, 안전 사양을 적용했으며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넓어진 운행구역에서 장시간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센서 수다. SWM.ai은 기존 자율주행택시 운행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AI를 고도화했고 토레스 EVX의 센서시스템과 결합하면서 기존 40여개에 달했던 센서를 20여개 수준으로 줄였다.

토레스 EVX 로보택시. ⓒ KG 모빌리티


실제 도로에서 데이터를 계속 쌓고 AI의 인식·판단 성능을 높이면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 구성을 간소화한 것이다. 축적된 주행 데이터와 AI 성능을 활용해 센서 구성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가 이뤄진 셈이다.

운행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던 서비스는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인 20.4㎢로 확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향후 자율주행 구간에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등이 개정되면서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적용됐던 수동운전 의무가 폐지됐다. 안전운행계획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으면 해당 구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운행구역 확대는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생활권에서 보다 다양한 도로 환경과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도 갖는다. 어린이보호구역까지 포함될 경우 보행자와 차량 움직임이 복잡한 구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능력도 중요해진다.

KGM 입장에서는 완성차 판매 외에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고 있다.

토레스 EVX 로보택시. ⓒ KG 모빌리티


KGM과 SWM.ai은 2022년 도심 주행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선행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코란도 EV를 활용해 서비스를 운영해왔고 이번에는 토레스 EVX 기반 2세대 차량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향후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대될 경우 다양한 자율주행 업체가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차량 플랫폼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KGM도 이에 대비해 이중 안전 설계를 적용한 고도화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세대 운행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2세대 차량의 센서 구성과 서비스 범위 변화로 이어졌다. 실증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다음 단계 차량 개발에 반영되는 구조가 구체화된 셈이다.

KGM 관계자는 "KGM과 SWM.ai이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지난 2024년 9월 운행 이후 누적 탑승 1만3214건을 기록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GM은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들과의 협력 개발을 통한 서비스 확대는 물론 향후 자율주행 실증도시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에 대비해 이중 안전 설계 적용 등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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