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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엔비디아 B200 128장 확보

FP8 기준 576PFLOPS 연산 성능…전임상·임상 연결하는 TR-AX 고도화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9.02 10:13:14
[프라임경제] SK바이오팜(326030)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신약개발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R&D)에 AI를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AI 모델 구축과 공동연구, 신규 사업 발굴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엔비디아(NVIDIA)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가속기 'B200' 128장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B200 128장의 연산 성능은 FP8(8비트 부동소수점) 기준 초당 576페타플롭스(PFLOPS)로, 약 0.58엑사플롭스에 해당한다. 

© SK바이오팜


이번 인프라 구축에는 SK텔레콤이 마련한 B200 기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해인'이 활용됐다. SK바이오팜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고성능 GPU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전환(AX) 전략의 일환으로 GPU 구독 서비스인 'GPUaaS'도 활용해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주요 AI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활용처는 중개연구의 AI 전환을 뜻하는 'TR-AX(Translational Research-AI Transformation)'다. 중개연구는 동물실험 등 비임상 단계에서 확보한 연구 결과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결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확보한 특화 기반 모델을 실제 연구과제에 적용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질환과 타깃, 화합물 등에 대한 연구 역량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활용 범위는 R&D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연구와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고 독자적인 AI 활용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다뤄지는 민감한 연구 데이터를 자체 통제 가능한 인프라에서 관리해 보안 수준을 높이고, 향후 관련 규제 및 준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확보한 AI 인프라는 외부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공동연구에도 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와 관련 기술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동연구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기반 연구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컴퓨팅 자산과 AI 역량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대규모 자체 AI 인프라는 미래 신약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반이라는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수준의 B200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 초기 연구개발의 핵심 역량인 TR-AX를 한층 강화하고,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해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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