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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전량 수주…로봇 매출 최대 1조5000억원 기대

내년부터 부품 매출 발생 전망…피지컬 AI 밸류체인 내 빠른 수혜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2 08:50:55

ⓒ 현대모비스


[프라임경제] LS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용 액추에이터 전량 수주를 기반으로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자동차 부품 계열사로 모듈과 핵심부품,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과 연계해 로봇용 핵심부품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부품·모듈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동박적층판(CCL)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비용은 올해 연간 약 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고객사와의 가격 조정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하반기부터 비용 상승분을 점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본업의 수익성 회복 방향성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로봇 사업에서는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한 대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31개를 전량 수주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도록 하는 핵심 구동장치다. 아틀라스 한 대당 31개의 바디 액추에이터가 적용되며 양산단가를 개당 800~1100달러로 가정할 경우 로봇 한 대당 현대모비스가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은 약 3500만~5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한 대당 31개씩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를 전량 수주했다"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 내 하드웨어(HW)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양산 확대도 관련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시설 규모를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틀라스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시퀀싱 공정에 우선 투입한 뒤 2030년부터 조립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액추에이터 공장의 잠재 매출은 약 2500억~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후 아틀라스 생산량이 연간 3만대까지 확대되면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은 1조1000억~1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애프터서비스와 로봇이 물체를 잡는 데 사용하는 그리퍼까지 공급 범위가 확대될 경우 관련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 다른 피지컬 AI 관련 기업보다 실적 수혜 시점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아틀라스가 개별 공정 실증을 넘어 대규모 공장 도입 단계에 진입할 때 수혜가 확대되고, 현대차와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로봇 부품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피지컬 AI 관련 실적이 가장 먼저 가시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국내 피지컬 AI 밸류체인의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내년부터 로봇 부품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혜 시점이 가장 빠르고, 그룹 로보틱스 사업 내 하드웨어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사 대비 차별화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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