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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 충돌 격화 속 유가·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03%↓

WTI, 4.46달러 오른 90.2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2 08:45:4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추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p(-0.79%) 하락한 5만2766.8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4.67p(-0.71%) 떨어진 7631.4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12p(-1.03%) 밀린 2만6099.7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에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정오 미군이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하려 하고, 역내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공격하려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높아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46달러(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4.16달러(4.6%)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 7월23일 이후, 브렌트유의 경우 7월2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채권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커졌다.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약 5bp 오른 4.80%로 마감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6bp 상승한 4.40%를 기록했다.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까지 상승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란에 대한 공격과 유가 상승이 겹쳤다"며 "역대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던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기는 완벽한 악재의 조합이 형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정규장에서 각각 1.51%, 2.31% 하락했다. 마이크론(-2.64%)과 AMD(-2.36%)도 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에서는 테슬라(-3.22%), 마이크로소프트(-1.24%), 알파벳(-1.28%), 아마존(-1.87%)이 하락했다. 반면 애플(2.61%)과 메타(1.08%)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5% 오른 99.68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80% 내린 6368.9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10% 내린 2만5970.1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2% 내린 1만789.2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8301.8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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