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육성을 본격화한다.

DGIST는 1일 IT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AI마이크로디그리' 1기 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 DGIST
DGIST는 IT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AI마이크로디그리' 1기 과정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대응해 현직자들이 기존 업무 경험에 AI 전문지식을 더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과정의 핵심이다.
첫 교육생 모집 과정에서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20명을 뽑는 선발 과정에 96명이 지원하면서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순히 AI 분야에 관심을 가진 지원자뿐 아니라 상당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가운데 IT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는 3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기관과 특허 관련 분야 경력자가 11명, 교육 분야 종사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고학력·전문직 인력의 참여도 눈에 띈다. 박사과정 재학생을 포함해 박사급 지원자가 24명이었으며, 석사과정 재학생 등을 포함한 석사급 지원자도 17명에 달했다. 의사와 한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자격을 가진 지원자들도 교육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수업과 DGIST 현장 교육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I를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AI 수학, 데이터사이언스를 비롯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컴퓨터비전, AI 최적화·응용, 강화학습 등을 교육 내용에 담았다.
직장인이라는 교육 대상의 특성도 반영했다. 전체 교육과목 중 6개를 이수할 경우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 재직 중에도 전문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방식에서도 실무 적용에 무게를 뒀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AI 관련 이론과 지식을 습득한 뒤 DGIST에서 직접 실습과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이 단순히 AI 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하고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DGIST는 지난 1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1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입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수료 기준 등을 공유하고 교수진과 교육생 간 교류의 자리도 마련했다.
이건우 총장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산업 현장의 경험과 AI 전문성을 함께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DGIST가 보유한 AI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현직자들이 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GIST는 이번 1기 운영을 시작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계가 요구하는 AI·AX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