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이 서울 영등포역사 운영권을 다시 확보했다. 그동안 5년 단위 계약으로 제약을 받았던 대규모 리뉴얼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023530)은 국가철도공단이 진행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서 신규 사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가철도공단과 신규 계약 절차를 거쳐 영등포점 운영을 이어간다. 이번 선정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7월1일 마감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신규 사업자 모집 4차 공개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신규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모두 유찰됐다.
4차 입찰 예정 임차료는 229억6000만원이다. 최초 입찰 당시 약 287억원이었던 예정 임차료는 3차 입찰에서 258억3000만원으로 낮아진 데 이어 4차 입찰에서는 최초보다 20%가량 하향 조정됐다.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세 번째로 개점한 점포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영등포점 운영권이 2029년까지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 이를 반납했다.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전면적인 리뉴얼이 필요한 상황에서 5년 단위 계약으로는 장기 투자에 부담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장기간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입찰에 다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신안산선 개통과 영등포역 일대 재개발·재건축, 인근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유동 인구가 늘면서 상권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장기 운영권 확보를 바탕으로 영등포점 추가 리뉴얼과 상품기획(MD)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 기간을 확보했다"며 "차별화된 MD 등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