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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다시 움직인다…코로나보다 중요한 '초기 감시'

중국 코로나 증가·인도 니파 발생…"국내 위험은 낮지만 감시는 필요"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9.01 15:29:03
[프라임경제] 해외에서 감염병 발생이 잇따르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는 감시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고, 인도에서는 높은 치명률로 알려진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두 감염병 모두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인도의 니파바이러스 발생이 이어지면서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조기에 포착하는 감시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집계상 지난 7월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2만2000명으로 6월 약 7만9000명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30주차 23명에서 33주차 56명으로 늘어나는 등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지난 7월 해제된 이후에도 표본감시를 통해 입원환자와 병원체 검출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라진 것이 아닌 만큼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감시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주목되는 감염병은 니파바이러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 서벵골주에서 역학적으로 연관된 감염자 2명이 확인됐으며, 6월에는 케랄라주 코지코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104명의 접촉자가 추적 관리됐고, WHO가 확인한 6월23일까지 2차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니파바이러스 발생은 특정 지역에 제한된 상황이다. WHO는 국경을 넘어 확산된 증거가 없다며 지역·세계적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인도 발생과 관련한 여행이나 무역 제한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니파바이러스는 치명률이 40~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박쥐를 자연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 동물이나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코로나19와 니파바이러스의 전파 양상이 다른 만큼 현재 상황을 과도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대신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됐을 때 첫 환자를 얼마나 빠르게 찾아내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까지 겹칠 경우 의료기관과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 역량이 중요해질 수 있다. 감염병의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시기에도 해외 발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국내 감시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니파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해외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역시 계절과 변이에 따라 반복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고위험군 보호와 의료기관 중심 감시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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