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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잭팟' 삼성전기, 빅테크와 MLCC 공급 계약

역대 최대 규모…글로벌 기업 10여곳과 장기공급계약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9.01 15:14:03
[프라임경제] 삼성전기(009150)가 1조원이 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에 성공했다. 장기공급계약(LTA)을 연달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 확보와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MLCC 장기공급계약 중 최대 규모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고용량·고신뢰성 특성이 동시에 요구되며 MLCC 가운데 기술 난도가 높아 소수 업체만 생산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이번 고객사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 개사와 MLCC LTA를 체결한 상태다. 

아울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일본 무라타와 AI 서버용 MLCC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커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에 대한 총 3조32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MLCC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LCC 최선단 제품은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이 필요해 대응 가능한 업체가 당사 포함 소수에 불과하다"며 "시장 내 수급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장기공급 계약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LCC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수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진행하고, 예년 대비 설비투자(CAPEX) 규모도 확대해 공급 확대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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