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소년 도박과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가 부모들의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지난 28일 수성구가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중독 예방 교육 모습. ⓒ 대구 수성구
수성구는 지난 28일 수성행복드림센터 1층 다가온(ON)에서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녀의 일상적인 행동 변화 속에서 중독 위험을 조기에 알아차리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부모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맞춰졌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도박이나 디지털 콘텐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과 대화 방법을 전달했다.
교육에서는 먼저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녀의 회복을 지원한 부모가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나타난 변화와 문제를 인지하게 된 과정, 가족이 함께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부모가 평소 자녀의 행동과 감정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 강의도 이어졌다. 신성만 한동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중독상담학회장은 '청소년 중독의 이해와 부모 개입 전략'을 주제로 청소년 중독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과 부모의 대응 방식을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과 중독 행동이 나타나는 심리적 배경을 비롯해 중독이 지속되는 과정 등을 살펴봤다.
또 자녀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제한하거나 질책하기보다는 문제 상황을 파악한 뒤 적절한 시점에 개입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참석 학부모들은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자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가족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 참석자는 "중독을 자녀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예방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평소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청소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 대상 교육뿐만 아니라 관련 예방 활동과 상담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소년 중독은 가정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부모교육과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지원도 확대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