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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美 증설로 트럼프 관세 리스크 '차단'…AI 데이터센터 케이블 쇼티지 '수혜'

"버스덕트 매출액, 내년 8000억원으로 확대…핵심 자회사 LSCUS 가치 반영 시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8.31 08:19:37
"버스덕트 매출액, 내년 8000억원으로 확대…핵심 자회사 LSCUS 가치 반영 시점"

가온전선의 군포사업장. ⓒ 가온전선


[프라임경제] KB증권은 31일 가온전선(000500)에 버스덕트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회사를 통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수혜로 인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배전케이블 수출 역시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가온전선의 2028년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요 배전기기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을 반영해 산출했다. 가온전선의 올해 2분기 버스덕트 이익률은 15%를 상회해 주요 배전기기 업체들의 이익률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향후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가온전선의 버스덕트 매출액은 지난해 약 8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200억원, 내년 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온전선 연평균 마진율은 2~4% 수준이나 버스덕트 이익률은 15%를 상회하고 있어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율 상승도 관측된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전선의 북미 핵심 자회사 LSCUS는 9개월 사이 장기공급계약을 포함해 누적 최대 5조5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계약을 수주했다"고 짚었다.

이어 "빅테크 A사로부터 2025년 11월 5000억원 규모의 첫 대형 장기계약을 진행한 후 해당 계약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 1조2000억원까지 확대됐다"며 "이후 타 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 증가로 규모는 5.5조원까지 확대됐으며 고객사는 다섯 곳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기기 업체의 북미 시장 진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고객사와의 신뢰도 구축"이라며 "LSCUS가 해당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버스덕트 제조는 LS전선이 진행하나 그 외 영업·설계·설치·AS 등 고객과의 대면 접점 네트워크는 LSCUS가 보유 중"이라며 "핵심 자회사인 LSCUS의 가치가 동사 기업가치에 순차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스덕트뿐 아니라 AI DC 배전케이블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배전케이블 마진율은 3~6%로 추정되나 북미 시장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인해 7~10%까지 상승한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쇼티지(공급부족) 기간을 장기화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올해 4월 케이블 등의 관세 부과 기준이 기존 함량가치에서 전체 통관가액 기준으로 변경됨에 따라 국내 일부 전선 업체들은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LSCUS는 현지 타보로 공장을 보유하고 2027년까지 생산능력(CAPA) 2배 규모의 증설을 진행 중으로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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