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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 호실적·AI 낙관론에 '상승'…나스닥 1.57%↑

WTI, 1.30달러 오른 83.53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28 08:33: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견조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6p(0.20%) 상승한 5만3569.4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5.29p(0.72%) 오른 7730.9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15p(1.57%) 뛴 2만6541.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견조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날 8.74%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강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최근 불거졌던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시디 조브 이코노폴리스 웰스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현재의 기업가치가 저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엔비디아 주가에는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발 훈풍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브로드컴은 4.49%, 인텔은 4.36%,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2.27%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를 묶은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3% 올랐고,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33% 상승했다.

강세는 반도체에만 그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업종에서도 호실적을 내놓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세일즈포스는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22.58% 급등했다. 어도비와 오토데스크도 각각 5.73%, 6.21%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업종에서는 옥타가 28.63% 치솟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상향된 전망에 20.50% 급등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12.83%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애플(0.36%), 마이크로소프트(1.75%), 테슬라(2.60%)는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메타(-0.87%), 알파벳(-0.39%), 아마존(-1.54%)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3bp 상승한 4.68%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2bp 오른 4.23%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 하락한 99.1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가 약해지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1.86달러(2.12%) 상승한 배럴당 89.70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조건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국들에 기존 합의를 되살리는 방안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약화됐다.

미국 정부 역시 다른 국가들의 중재 움직임에도 현재 이란과 직접 대화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만날 생각도 전혀 없다"면서 "미국의 초점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응징하는 데 맞춰져 있고 이슬람 공화국과 거래하는 국가들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71% 내린 6424.73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내린 1만792.5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68% 내린 8319.87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2만6367.2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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