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가 공공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건축행정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 폭을 넓힌다.
포항시는 대학교수와 건축사 등 건축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사 38명을 제2기 공공건축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2년 동안 대구시 주요 공공건축 사업에 참여해 사업 방향 설정과 설계 과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공공건축가들은 개별 사업의 특성과 추진 여건을 검토해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고, 건축계획 및 설계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원 역할을 맡는다. 행정기관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건축적 요소를 보완하고 공공시설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대구시는 공공건축의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부터 민간의 전문적인 시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24년 공공건축가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신청사 건립사업을 포함한 13개 사업에 전담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고,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자문을 진행했다.
시는 제1기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제도를 보다 안정적인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의 참여가 특정 단계에 한정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 기획부터 설계와 시공, 준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통해 공공건축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건축물에 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대구시는 공공시설을 단순히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과의 조화, 시민 이용 편의, 도시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건축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건축 사업에 민간전문가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경우 사업의 방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제2기 공공건축가 구성은 민간의 전문성을 행정에 지속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시는 향후 주요 공공건축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활용을 확대해 건축물의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공공성까지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국장은 "제2기 공공건축가들이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건축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시민들이 만족하고 지역의 특성이 살아 있는 공공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