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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2.0 9월 출범…대전시, 기본 캐시백 10%·추석 15% 혜택

취약계층 상시 13%·전통시장 등 추가 3%…2028년 AI 시민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고도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27 15:25:21
[프라임경제]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 2.0'을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기본 캐시백 10%를 적용하고 추석이 있는 9월에는 15%로 확대하는 한편,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상권·청년 창업 등에 추가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통대전 2.0 정책 브리핑 및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통대전 2.0 정책 브리핑 및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지난 여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온통대전이 중단되면서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온통대전 2.0을 준비해 9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 응답에서 프라임경제 기자는 온통대전 2.0의 월 캐시백 한도와 시기·대상별 혜택 비율을 비롯해 2028년까지 온통대전 2.0을 AI 기반 시민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물었다.

허 시장은 온통대전 2.0의 월 충전 한도는 30만원이며 기본 캐시백은 10%다. 특히 9월 추석 기간에는 캐시백을 15%로 확대하고, 12월 연말과 설 명절 등에는 별도의 추가 포인트 지급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취약계층에는 상시 13%의 캐시백을 적용한다. 지역화폐 사용 여력이 큰 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이른바 '역진성' 문제를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소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 청년 창업 분야에는 기본 캐시백에 3%를 추가한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착한가격업소에는 15%의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책지원금과 온통대전의 연계도 강화된다. 올해는 버팀목 프로젝트 등 21개 사업에 총 24억원 규모의 정책지원금을 연계하고, 내년부터는 결혼장려금과 농민수당 등 50여개 사업, 약 3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온통대전과 연결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시중에서 사용 중인 9개 카드의 마일리지를 온통대전 앱과 연계해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걷기·출석체크·대중교통 이용·시설 방문 등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포인트로 적립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소상공인 지원 기능도 확대한다.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일부 골목상점가에서 QR 결제를 시범 운영한 뒤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하고 배달앱 '땡겨요'와 연계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온통대전 이용자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기능과 함께 지역 특산물 및 지역을 소개할 수 있는 상품 연계 서비스도 마련한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2.0을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AI 기반 시민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 1단계 사업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정책지원금 연계를 확대하고 포인트 전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QR 결제의 전면 도입과 KPS 연계사업도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는 지역 내 다양한 생활서비스와 경제 기능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 온통대전 사업에 총 69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와 협력해 국비 132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시비 부담을 일부 줄였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내년에도 1000억~1200억원 정도의 시비를 확보하면 국비와 매칭해 10% 캐시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역화폐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정부 지원 예산을 포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대전시에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초 공약했던 재난지원금 지급이 재정 여건상 어렵게 된 데 대해서는 온통대전에 재난지원 성격을 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 시장은 "시의 살림을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정 상황이 훨씬 어려웠다"며 "2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는 재정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약속했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어렵지만 대신 온통대전에 일종의 재난지원 성격을 담아 9월 15% 캐시백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대전시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고강도 재정혁신을 추진하면서도 시민 생활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분야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소 경제적·재정적 부담이 있더라도 정부 예산을 끌어와 지역 내에서 소비되도록 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훨씬 더 이익"이라며 "온통대전을 지역경제 순환과 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시장은 이날 온통대전 브리핑에 앞서 전날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와 관련해 대덕연구개발특구 규제 완화와 국가반도체종합연구소 대전 설치 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충청권에서 열리는 내년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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