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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오산까지…CJ대한통운 전통시장 배송 '수도권행'

첫 도입 두 달여 만에 2호 거점…오색시장서 음성인식 접수 추가·전국 배송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8.27 11:24:02
[프라임경제] 지난 6월 대전 전통시장에 들어선 CJ대한통운(000120)의 배송 서비스가 두 달여 만에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혔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시장 안에서 접수해 전국으로 보내는 방식이 대전 태평시장에 이어 경기 오산까지 확대됐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에 배송접수센터를 설치하고 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 태평시장에 첫 배송접수센터를 연 이후 두 번째 거점이다. 한 곳에서 운영하던 전통시장 배송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며 적용 범위를 넓히기 시작한 모습이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오산 오색시장 과일가게 상인이 접수한 택배 상자를 집화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두 번째 거점으로 선택된 오색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이 함께 열리는 오산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 유입도 많아 시장에서 여러 상품을 구매한 뒤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배송 서비스로 덜 수 있다.

운영 방식은 태평시장에서 시작한 모델을 따르면서 접수 편의성을 보완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상인이 QR코드를 스캔해 배송을 접수한다. 시장에 상주하는 배송매니저가 각 점포를 돌며 접수된 상품을 수거해 배송접수센터로 옮기고, 이후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집화해 전국 각지로 배송한다.

오색시장에는 배송정보를 음성으로 입력하는 기능도 새로 적용했다. 받는 사람의 주소 등 배송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과정을 줄여 상인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산 오색시장 상인이 '오네' 앱에서 QR코드를 활용해 택배 배송 접수를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시장 안에서 접수부터 수거까지 이뤄지는 구조는 상인의 발송 업무도 줄인다. 상품을 보내기 위해 별도로 택배 영업점을 찾거나 점포별로 발송 절차를 처리할 필요가 줄어 판매와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전통시장 배송 거점을 잇달아 늘리는 배경에는 전국 택배망을 지역 상권의 판매 과정과 직접 연결하려는 전략이 자리한다.

전통시장은 현장 구매 비중이 높은 만큼 구매 이후 상품 운반과 발송 편의가 소비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 내부에 물류 접점을 두면 고객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상인이 대응할 수 있는 배송 수요도 넓어진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오산 오색시장 배송접수센터에서 배송할 택배 상자를 옮기고 있다. ⓒ CJ대한통운


태평시장이 서비스의 첫 적용 사례였다면 이번 오색시장은 이 모델이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두 번째 단계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두 달여 만에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적용 지역을 얼마나 빠르게 늘릴지도 관심사다.

CJ대한통운은 오색시장을 포함한 국내 전통시장과 물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별 시장의 방문객 특성과 운영 환경에 맞춰 배송 편의성을 높이고 전국 물류망과 지역 상권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 본부장은 "오색시장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찾는 전통시장인 만큼 배송 서비스가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상인들의 판매 활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을 전통시장과 연결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물류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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