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서부발전, 사우디 아크와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우즈베키스탄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동 수주 추진…국내 발전공기업 첫 중앙아시아 진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27 10:03:09
[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아크와(ACWA)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아크와 주요 경영진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양사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사업개발 경험과 역량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공기업이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확충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중심의 발전 구조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민간투자와 해외 금융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유연성 자원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우즈벡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주관하는 등 현지 정부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대규모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크와와 협력해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크와는 2004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으로 발전과 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개발·투자·운영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최대 주주이며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6개국에서 총 98GW 규모의 111개 발전사업을 운영하거나 건설·개발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부발전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크와는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과 334MW·500MWh 규모 BESS를 연계한 '타슈켄트 리버사이드' 사업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두 11.5GW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비드 말릭 아크와 중앙아시아 대표는 "수 개월간의 건설적인 협의와 서부발전의 우즈베키스탄 아크와 사업장 방문을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관련 인프라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전환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부발전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력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개발 단계부터 국내 기업의 우수 기자재와 기술을 연계해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대규모 해외 에너지사업과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현재 중동에서 4개 발전사업을 수주해 재생에너지 3.5GW와 가스복합 발전 877MW 규모의 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중동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경험에 아크와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정복 사장은 업무협약식 이후 셰르조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 프로젝트 등 현지 전력산업 관련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과도 만나 서부발전과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크와와의 협력은 중동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중동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기자재가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과 연계한 동반 진출 기회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