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국도대체우회도로 77호(남포~신흑) 건설사업'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시는 기획예산처가 지난 26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해당 사업을 포함한 전국 54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는 전국 142개 도로사업이 대상에 올랐으며, 종합평가(AHP)를 거쳐 54개 사업만 최종 통과했다. 충남에서는 17개 대상 사업 가운데 보령시 사업을 포함해 7개 사업이 반영됐다.
'국대도 77호(남포~신흑) 건설사업'은 남포면 읍내리에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일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7.1km, 2차로 규모의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2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과 보령해저터널 등 서해안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차량의 도심 집중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광 성수기에는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차량이 보령 도심을 통과하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도심을 거치지 않고 남포면과 신흑동을 직접 연결해 교통 흐름을 분산하고 관광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관광객 이동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 내 교통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년~2030년)'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국토교통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함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던 '국도 21호(주산~웅천) 4차로 확장사업'은 경제성(B/C) 부족 등의 이유로 이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는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주산~웅천' 구간이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향후 웅천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 주변 개발 여건 변화와 추가 교통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 및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향후 수립될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재도전하겠다"며 "'남포~신흑' 간 국대도 건설은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보령의 미래를 여는 핵심 간선도로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비 확보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