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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 하반기 양산 매출 본격화…IP 성장에 실적 반등 기대

상반기 IP 매출 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AI·3D IC 등 양산 고객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27 08:58:31

ⓒ 세미파이브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세미파이브(490470)에 대해 상반기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이어 하반기부터 주문형반도체(ASIC) 양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양산 규모 등을 고려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세미파이브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양산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과 ASIC 설계·개발부터 양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디스플레이구동칩(DDIC)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세미파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기존 ASIC 프로젝트의 예상 원가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추가 원가에 대응하는 매출 증가분이 하반기에 인식될 예정인 만큼 2분기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분기 신규 양산 수주액도 국내 147억원과 해외 121억원 등 총 267억원을 기록했다.

IP 사업은 이미 뚜렷한 외형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IP 사업부 매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5억원을 넘어섰다.

빅테크 기업에 맞춤형 아날로그 IP를 공급한 데 이어 다른 빅테크와 AI 모델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형(OTS) IP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주요 제품은 클럭 설정과 전력 배분 등에 사용되는 PLL, PVT,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이다.

특히 표준형 아날로그 IP는 고객사의 반도체 아키텍처에 한 번 탑재되면 설계를 변경할 유인이 낮아 장기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IP 사업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며 "빅테크 대상 맞춤형 IP 공급 이후 다른 빅테크와 AI 모델 기업으로 표준형 라이선스 계약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양산 사업의 실적 기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양산 매출은 약 80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말 기준 양산 수주잔고는 약 26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AI·IoT용 ASIC을 비롯해 일본 5·14나노미터(㎚) 3차원 집적회로(3D IC), 중국 22나노미터 인터포저 등의 양산 매출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내 22나노미터 DDIC와 인도 22나노미터 IoT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을 더해 양산 고객사가 총 12개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oT와 MCU, 인터포저 등 대규모 물량이 가능한 고객부터 DDIC와 신경망처리장치(NPU), 3D IC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양산 확대 가능성이 높은 고객까지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업황 개선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해외 고객사의 ASIC 개발 의뢰가 증가할 경우 세미파이브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면서 향후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AI·IoT ASIC과 일본 3D IC, 중국 인터포저 등의 양산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업황 개선에 따른 해외 ASIC 개발 의뢰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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