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는 향후 실적 개선을 선반영하기 시작할 매력적인 구간"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7일 에이엘티(172670)에 대해 반도체 업사이클의 온기가 후공정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군의 성장과 신규 테스트 품목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에이엘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6.4% 늘어난 164억원, 흑자전환한 21억원(영업이익률 13.0%)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기준 12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주력 제품군인 DDI와 메모리 컨트롤러 테스트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8.3%, 134.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컨트롤러는 1월 일시적인 재고조정 이후 현재까지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DDI 역시 예년과 달리 국내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향 물량을 단독 수주하며 상반기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공정 전반으로의 낙수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해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메모리 컨트롤러와 DDI의 안정적인 성장에 신규 테스트 품목의 매출 기여가 더해지며 성장 동력이 다변화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데이터센터용 eSSD향 테스트 매출이 올해 2월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상반기에는 1개 품목만 양산되며 매출 기여가 18억원에 그쳤으나, 6월부터 추가 1개 품목의 양산이 시작됐고 현재 고객사와 3~4개 품목을 추가 개발 중인 만큼 점진적인 매출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핵심 성장축으로는 CIS를 꼽았다. 이에 대해 "국내 경쟁사가 국내 파운드리 고객사의 북미 스마트폰 고객향 CIS 신규 물량을 전담하게 되면서, 기존에 대응하던 국내 스마트폰 고객향 CIS 물량의 일부가 동사를 포함한 국내 후공정(OSAT) 업체로 이전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동사는 CIS 관련 리콘(Recon) 공정까지 포함한 턴키 테스트 라인을 이미 구축하고 있어, 물량 이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실리콘 캐패시터, GaN-SiC 등 신규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이 논의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메모리 컨트롤러·DDI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방위적인 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양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8% 상승한 737억원, 130.9% 증가한 139억원"이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올해와 내년 지속적인 실적 우상향 흐름이 예상되며, 특히 국내 고객사향 CIS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내년에는 성장의 기울기가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올해 연초 대비 주가가 19.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만큼, 반도체 업사이클의 낙수 효과가 본격화되는 초입이라는 점에서 현 주가는 향후 실적 개선을 선반영하기 시작할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