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드론 관련 안보 위협에 대비해 군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원전 방호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박성순 해병대 제1사단장과 관계자들이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전 방호시설을 점검하고, 대드론 대응체계의 운용 현황을 확인했다. ⓒ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6일 박성순 해병대 제1사단장과 관계자들이 본부를 찾아 원전 방호시설을 점검하고, 대드론 대응체계의 운용 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중요시설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비인가 드론의 접근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실제 대응 능력을 살펴보고 군과 원전 운영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병대 관계자들은 먼저 월성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통합 대드론 방어체계의 구축 현황과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후 종합상황실로 이동해 관련 장비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시연을 통해 확인했다.
월성본부의 대응체계는 드론의 출현을 확인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동 상황을 파악하고 위협 여부를 판단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더와 RF스캐너가 공중에 나타난 드론을 찾아내고 정보를 분석하면 EO/IR 감시카메라가 해당 물체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위협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고정형 재머를 활용해 비인가 드론의 비행을 차단하는 등 단계적인 대응이 이뤄진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응 절차를 직접 확인하면서 각 장비의 역할과 연계 운용 과정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월성본부가 구축한 대드론 방호체계의 실제 운용 능력과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절차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원전과 같은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비행이나 정보 수집 등 새로운 형태의 위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기관의 대응뿐 아니라 군과 관계기관이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월성본부와 해병대 제1사단은 향후에도 원전 방호와 관련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유사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공조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원전 방호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과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원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