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엄승용 보령시장이 민선9기 읍면동 초도순방을 통해 천북면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교육 현안과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26일 민선9기 읍면동 초도순방 천북면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교육 현안과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시는 26일 천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선9기 읍면동 초도순방'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천북면 지역의 유일한 중등 교육기관인 천북중학교의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운영의 어려움과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천북중학교는 현재 학생 20명과 교직원 16명이 생활하는 소규모 학교로, 학생 수가 적어 학교 운영비와 교육활동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북중학교 고응일 교장은 지역 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가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에 대한 별도의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현재 천북중학교는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월·화요일에는 교과 중심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예술·밴드 활동과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수업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점을 고려해 택시를 이용한 귀가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의 중점 교육 분야는 독서교육, 영어 특성화교육, 시민교육 등이다. 영어 특성화교육의 경우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에서 4박5일 영어캠프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국외 문화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지만,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운영비가 부족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 수 20~30명 안팎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별도의 '작은 학교 활성화 지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소규모 학교 지원과 관련해 기존 사업 사례와 지역소멸 대응 정책 등을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충남도교육청 차원의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과 함께 권역별 학교를 묶어 지원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천북면처럼 주변 학교와 거리가 있는 지역은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기존의 소규모 학교 지원사업과 교육경비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민선9기 시장 공약과 연계해 청북중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엄승용 시장은 교육과 인구 문제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소규모 학교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교육 문제는 결국 인구 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교육 콘텐츠의 품질이 인구 문제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작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기존 프로그램과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학교가 살아야 지역의 교육과 정주 여건도 함께 좋아질 수 있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도순방은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주민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생활환경 등 천북면의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