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6800선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주 약세에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742.74 대비 65.47p(0.97%) 상승한 6808.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6727.25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6704.10까지 밀렸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장중 최고 6887.18까지 올랐다. 다만 고점 부근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축소된 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764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468억원, 11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스퀘어(-0.19%), 삼성전기(-2.35%), 현대차(-3.09%)가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8.60%) 오른 30만9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물산이 2만500원(5.59%) 상승한 38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500원(1.75%) 뛴 26만1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만원(0.60%) 뛴 16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7.15 대비 0.28p(-0.03%) 내린 826.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24.77로 하락 출발해 장중 815.53까지 밀렸다. 이후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여타 업종의 상승으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3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3억원, 91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1.96%), 에코프로(2.11%), 파마리서치(6.63%)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LB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4.70%) 내린 3만6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5400원(-3.02%) 하락한 17만3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최대 부담 요인이었던 금리가 하락 반전했고 유가 하락까지 가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64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뒤 68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의 시장 주도력과 함께 낙폭과대·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보험(7.59%), 전기유틸리티(7.29%), 항공사(6.02%), 건설(5.75%), 복합기업(4.49%)이 차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해운사(-6.37%), 항공화물운송과물류(-3.44%), 비철금속(-3.43%), 자동차부품(-3.33%), 자동차(-2.86%)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내린 1384.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