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틱톡이 K-컬처에 기여한 경제효과가 오는 2030년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틱톡은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 앞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틱톡은 26일 서울 엘리애나 호텔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컨설팅 기업 커니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 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영국·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일본 등 10개국의 16~49세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경제효과 분석을 결합했다. 분석 대상은 △K-팝 △K-미디어 △K-뷰티 등 6개 분야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이 K-컬처에 기여한 경제효과는 올해 31조3700억원에서 2030년 약 40조6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K-컬처 소비 틱톡 이용자가 2030년 직접 경제효과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신규 소비 잠재력이 추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기존 K-컬처 소비층의 추가 지출 잠재액이 2030년 추가 지출 잠재액(3조1700억원)의 약 53.2%를 차지하며, 신규 소비 잠재력이 나머지 46.8%를 구성한다.
경제효과 중 소비 규모는 동기 기준 약 10조7500억원에서 약 13조92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비 지출은 국내 생산과 고용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 기준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약 26조72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는 약 11만886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커니의 정태환 파트너가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정태환 커니코리아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산업별 고용유발계수를 바탕으로 이 정도 지출이 일어날 때 산출되는 일자리 규모"라며 "제품 기획과 제조 현장, 호텔, 여행사, 관광지 등 관련 일자리가 모두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2030년 기준 K-뷰티가 3조2700억원으로 틱톡이 미치는 직접 경제효과가 가장 큰 분야로 파악됐다. 생산 유발 효과는 K-푸드가 가장 컸다.
K-관광은 2026년 대비 44.0%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유발효과도 3만384명으로 가장 컸다.
틱톡은 K컬처의 글로벌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한국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웨이브 메이커'와 만들어진 파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방송·미디어 제작사 등 '앰플리파이어'를 모두 세계적 수준으로 갖춘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단순히 시장 규모를 키우기보다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고 제언했다.
틱톡은 K컬처 경제효과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로는 '틱톡샵'을 꼽았다. 틱톡은 해외에서 영상 시청과 상품 결제를 앱 안에서 연결하는 틱톡샵을 운영 중이다. 다만 국내 출시 시점은 현재 미정이다.
정 총괄은 "틱톡을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면 한국 경제에 어떤 가치로 돌아오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면서 "단순한 인기나 화제성이 아닌 소비, 생산 고용이라는 경제 언어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가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그 영향력이 한국 산업에 더 큰 가치로 올 수 있도록 하는 대한민국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