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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손잡고 '머무는 관광도시' 도약

라쿠텐 트래블과 외국인 맞춤 관광상품 개발·해외 홍보 등 협력 방안 논의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26 10:29:01
[프라임경제] 문경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손잡고 해외 관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김학홍 문경시장이 지난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라쿠텐 트래블 한국지사 서태석 지사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 문경시


문경시는 지난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라쿠텐 트래블 한국지사 서태석 지사장과 만나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국내 외래 관광시장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역 관광으로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태석 지사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 관광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넘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문경시는 이 같은 관광시장 흐름을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민선 9기 김학홍 시장이 추진하는 '머무는 글로벌 관광지' 구상과 연계해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며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경이 가진 역사·문화·자연자원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구성하고 여행 수요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명 관광지를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과 숙박, 체험, 먹거리 등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연결해 실제 외국인 관광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문경의 접근성 역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강점으로 꼽힌다.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데다 KTX 개통으로 철도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문경새재 등 주요 관광지를 오갈 수 있는 무료 시내버스도 운영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외국인 관광상품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경북 북부권을 찾는 해외 인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문경시는 관광객 유치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는 주변 관광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특정 지역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이 문경까지 여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라쿠텐 트래블과의 협력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성향을 고려한 관광상품 기획과 해외 홍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 관광객 편의시설 및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했다.

특히 문경시는 라쿠텐 트래블이 축적한 해외 관광객 데이터와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파악하고, 이를 상품 개발과 홍보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한 관광정보 노출을 확대해 문경을 해외 여행객의 국내 지방여행 후보지로 인식시키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만이 가진 역사와 자연, 문화적 매력을 해외 관광객의 여행 수요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외국인이 쉽게 문경을 알고 찾아올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고, 지역에 실제로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 해외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홍보 채널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는 한편, 경북 관광의 새로운 관문이자 지방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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