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진군 북면 일대가 모처럼 주민들의 함박웃음과 따스한 온기로 가득 물들었다.

울진군 북면은 지난 22일 지역의 재능부자 20명이 총출동해 어르신들을 위한 '동네 재능부자 재능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 울진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남다른 재능을 가꿔온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다채롭고 알찬 나눔의 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북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한 가운데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동네 재능부자 재능나눔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위문품 전달을 넘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지역의 숨은 재능꾼 20여 명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은 오롯이 어르신들을 향한 배려와 정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가장 먼저 어우러진 순서는 든든한 온기를 나누는 식사 자리였다. 지역의 덕구온천호텔 봉사단이 새벽부터 정성껏 고아 낸 깊고 진한 설렁탕과 신선한 제철 과일을 준비해 어르신들 상에 올렸다.
어르신들은 모처럼 마주 앉아 뜨끈한 국물을 나누며 덕담을 건넸고, 현장은 여느 잔치집 부럽지 않은 훈훈한 정취로 가득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이후에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전문 이미용 봉사단이 손을 맞잡고 어르신들의 헤어스타일과 옷맵시를 단정하게 매만진 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을 정성껏 촬영해 드렸다.
카메라 앞에 앉은 어르신들은 쑥스러운 듯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액자에 담았다.
여기에 흥겨움을 더하는 문화 휴식 시간도 마련됐다. 커피 및 쿠키 전문 봉사자들이 달콤한 다과를 대접했고, 이어 펼쳐진 흥겨운 음악 공연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하루를 보낸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가시지 않는 미소가 감돌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나누어 먹고, 눈이 아프도록 한참을 웃고 떠들 수 있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다"라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장을 찾은 임정준 북면장은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으며 위로와 존경의 뜻을 건넸다. 임 면장은 "어르신들께서 걸어오신 숭고한 삶의 궤적을 기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장수사진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께서 활짝 웃으시는 모습을 뵈니 행정을 맡은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와 구슬땀을 흘려주신 모든 봉사자분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 없이 온정의 손길이 북면 구석구석 골고루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 주도형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