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로봇 개발과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본업과 로봇 사업의 가치 산정 조정을 반영해 기존 77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와 금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완성차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친환경차뿐만 아니라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을 193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1조3580억원으로 1.0%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5.9%로 0.3%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자동차 148조6350억원, 금융 33조7500억원, 기타 11조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5%, 금융은 11.4%, 기타 부문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본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로봇 사업에 대한 투자와 생산체계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로봇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로봇 개발과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제조 현장,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개발부터 생산·물류까지 연결되는 산업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 강화도 현대차의 로봇 사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고 현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미국 생산 기반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설 예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를 통해 그룹 내부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로 로봇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로봇 제조·연구 거점 가동 이후 실제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검증·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아틀라스(Atlas)를 제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실제로 적용할 제조 현장과 비중국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로봇 개발부터 제조와 물류까지 그룹의 역량을 결합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