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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株 약세·국채금리 하락에 '혼조'…다우 0.26%↑

WTI, 2.05달러 내린 85.01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25 08:35:3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기대에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지수별 흐름이 엇갈렸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15p(0.26%) 상승한 5만3417.1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51p(-0.28%) 하락한 7652.8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27(-0.76%) 떨어진 2만5980.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는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이다. 일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관련 메모리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용 부담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밖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5.83% 하락했고 AMD(-3.49%), 브로드컴(-2.63%)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히런트(-4.85%), 루멘텀(-4.22%), 샌디스크(-6.45%), 시게이트테크놀로지(-6.51%)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미 국채금리는 재무부가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장기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이상 떨어진 4.704%를 기록했다. 지난주 5.3%를 넘어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3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4bp 내린 5.234%로 내려왔다.

CNBC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약 1조달러에 달하는 TGA 자금을 장기 국채 바이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기존에 제시한 회당 40억달러보다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바이백 확대가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앞서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물을 더 발행해 장기금리를 억제하려는 재무부의 시도는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더욱 밀접하게 연동시킬 것"이라며 "케빈 워시 의장이 금요일 연설에서 이를 언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다뤄야 할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장기 국채금리 하락은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비자(3.1%), 마스터카드(3.3%), JP모건(1.4%)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알파벳(0.94%), 마이크로소프트(0.84%), 애플(0.32%), 메타(1.66%), 아마존(1.33%)이 상승한 반면 테슬라(-3.83%)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0% 상승한 99.00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발표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5달러(2.35%) 하락한 배럴당 85.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22달러(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고한 대로 이란을 겨냥한 글로벌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가상자산과 금, 기술, 항공,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을 전방위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란에는 길이 2개뿐"이라며 "완전한 국제적 고립 아니면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재 발표 자체가 유가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지난주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이 강도 높은 대이란 제재를 예고하면서 유가가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호주커먼웰스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이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미국의 조치가 의도대로 효과를 본다면 이란이 폭력 수위를 높여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에너지 시장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가 된다"고 진단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2% 내린 6447.9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11% 내린 2만6106.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7% 내린 8453.01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5% 오른 1만854.3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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