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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중앙상가 15주간 거리문화행사로 구도심 살리기 '시동'

매주 토요일 공연·독서·가족 프로그램 운영…시민 발길 유도해 상권 회복 기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24 15:03:51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 상권인 중앙상가를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장기 거리문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11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중앙상가에서 '2026 중앙상가 거리문화행사'를 진행한다. ⓒ 포항시


포항시는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11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중앙상가에서 '2026 중앙상가 거리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총 15주 동안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발길을 중앙상가로 유도하고 침체된 상권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프로그램은 '여름밤의 노래'를 테마로 마련됐다. 싱어송라이터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주말 저녁 중앙상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문화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 달에는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키즈&틴 페스타'를 통해 청소년 댄스와 밴드 무대, 마술과 마임, 거리 버스킹 등이 이어지며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서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26 포항독서대전'과 함께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와 책을 접할 수 있는 북마켓 등을 운영해 중앙상가에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다.

10월에는 음악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가을밤 세대공감 콘서트'에서는 어쿠스틱밴드와 중창단 등이 출연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막바지인 11월에는 '2026 Re 피날레'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팝페라와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무대를 마련하고, 11월28일 자유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거리문화행사를 마무리한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상가를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공연과 문화를 즐기는 장소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가를 찾은 방문객들이 공연을 관람한 뒤 주변 점포를 이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구도심 상권 회복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중앙상가는 포항 시민들의 오랜 추억이 남아 있는 공간인 만큼 문화와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중앙상가를 만들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상가 거리문화행사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내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는다면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화와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경우 중앙상가가 포항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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