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아우토크립트(331740)에 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로열티 매출 확대와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과 보안 컨설팅·테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넘어 농기계와 건설기계, 로봇 등 비차량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개선되며 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기존 자동차 고객사로부터 일괄 수주한 사이버보안 설계·개발·테스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 대응을 위한 농기계와 건설기계 등 비차량 모빌리티 부문의 솔루션 매출 증가도 힘을 보탰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로열티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로열티 매출은 1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고마진 로열티 비중을 높이고 고정비를 통제하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 전략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치"라며 "회사가 상장 이후 일관되게 제시해 온 매출 확대와 수익성 높은 로열티 비중 확대, 고정비 통제 등 원가 절감 전략이 수치로 검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렉트로비트(Elektrobit)의 한국 사업권 양수에 따른 외형 성장도 기대했다.
완성차와 주요 부품사들이 개별 구매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 아키텍처(AUTOSAR)와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사업권 양수를 통해 AUTOSAR에 사이버보안을 결합한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연간 약 80억원의 신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실적을 뒷받침할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올해 양산개발 프로젝트 신규 수주 목표를 14건으로 제시했으며 상반기에 이미 8건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신규 수주는 2~3년 뒤 수익성이 높은 로열티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은 오는 2028년 전후 로열티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2027~2028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보안 의무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차량용 UN R155·R156 규제에 이어 EU의 CRA 도입으로 통신·자동화 기능이 탑재된 농기계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으로 사이버보안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미 농기계와 건설기계 보안시장에 진입했으며 로봇 분야에서도 국내 주요 로봇 제조사 6곳과 사이버보안 컨설팅 및 개발·테스팅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2027~2028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라며 "로봇 등 신규 적용처 확대까지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