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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콘, 'EUV 환경제어' 기술 앞세워 코스닥 상장 도전

THC 국내 점유율 약 70%·XPS 국산화…최대 308억원 공모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21 15:18:54
[프라임경제] 반도체 포토공정 환경제어 시스템 전문기업 멜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 멜콘

멜콘은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700원에서 1만23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8억원에서 308억 원규모다. 

수요예측은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은 오는 10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으며,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멜콘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포토공정 장비의 내부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포토공정은 회로 패턴의 정확도와 미세화 수준을 결정하는 공정으로, 장비 내부의 환경 조건이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멜콘의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조절장비 'THC(Temperature Humidity Control System)'와 초정밀 정제 제어 시스템 'XPS(Extreme Purifier System)'다. 

THC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의 도포·현상장비 '트랙(Track)'에, XPS는 ASML의 노광장비에 각각 연동돼 포토공정에 필요한 온·습도와 가스 등 환경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공정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제품의 특성상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필수적이다. 멜콘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토공정 환경제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THC는 지난 2013년 국산화 이후 현재 국내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 공급사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XPS는 2022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유일의 공급업체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ASML의 적격 공급업체에 등록됐다.

기술 경쟁력과 시장 입지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멜콘의 지난해 매출액은 393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4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액 2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장 후 멜콘은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극자외선(EUV)용 THC와 XPS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UV는 짧은 파장의 빛을 이용해 웨이퍼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기술이다. EUV공정이 안정화 단계에서 고도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EUV용 THC 매출 비중도 △2023년 16.7%에서 △2024년 20.2% △2025년 27.6%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멜콘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맞춰 공모 자금을 활용하여 THC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25대에서 400대까지, XPS는 50대에서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차세대 극자외선(High-NA EUV) 도입에 대비한 THC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igh-NA EUV는 기존 EUV 대비 해상도를 약 1.7배 향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부하와 열 변동성에 따른 정밀한 온도 제어 기술이 중요하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High-NA EUV 양산을 준비하면서 포토공정의 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멜콘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High-NA EUV용 THC를 지난해 말 개발 완료했다. 향후 High-NA EUV가 본격 도입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단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THC 공급 기업으로서 수혜가 기대된다.

멜콘 관계자는 "회사는 20년 이상 축적해온 초정밀 환경제어 기술로 반도체 선단공정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며 "향후 공모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분들에게 당사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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