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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도쿄서 하루 1000잔 팔렸다…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신바시·칸다에 1·2호점 잇달아 개점…오피스 상권 집중 공략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20 10:07:20
[프라임경제] 더본코리아(475560)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에 매장 2곳을 잇달아 열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국내 매장 모델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현지 소비자의 구매 동선과 입맛을 반영한 운영 전략으로 일본 커피 시장을 공략한다.

빽다방 일본 도쿄 신바시점 전경.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일본 도쿄 신바시에 빽다방 1호점을 연 데 이어 18일 칸다에 2호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매장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개편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해외 매장 최초로 적용됐다.

빽다방은 주요 경쟁 브랜드와 상권별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직장인의 반복 방문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을 첫 출점지로 선택했다.

1호점이 들어선 신바시는 기업과 직장인이 밀집해 출근길과 점심시간 커피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칸다는 업무지구와 대학가가 함께 형성돼 직장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평일 소비가 활발하다.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바시점은 개점 당일부터 영업 시작 전 대기 고객이 발생했으며 평일 기준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 대표 메뉴인 '원조커피'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빽다방은 일본 시장에서 중저가 가격에 품질과 제조 신선도, 빠른 제공 속도를 갖춘 '데일리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매장은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구성하고 주문 공간과 제품 수령 공간을 분리해 혼잡 시간대 고객 동선을 줄였다.

제조된 음료를 수령대에 올려놓으면 음료명과 주문번호, 주문 수량 등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스마트 픽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메뉴 역시 빽다방 특유의 넉넉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면서 일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 아메리카노는 250엔, 카페라떼는 380엔에 판매한다. 아침 식사 대용 콘스프를 비롯해 말차와 키나코 등 현지 친화적 식재료를 활용한 일본 전용 메뉴도 선보였다. 원두에는 일본 시장을 고려한 전용 블렌드를 적용했다.

빠른 구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모바일 주문과 쿠폰, 리워드 기능을 제공하는 해당 앱은 출시 초기 4일 만에 가입자 약 4000명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약 30%가 앱을 통해 이뤄졌다.

현지 메뉴와 운영 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빽다방 LAB'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용 메뉴 개발과 테스트, 직원 레시피 교육을 진행한다. 향후 신규 메뉴 연구개발과 매장 운영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일본 매장의 운영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빽다방은 신바시·칸다점의 운영 결과와 고객 반응을 토대로 연내 도쿄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출점 지역을 넓힌다.

일본 빽다방의 매장에 적용된 스마트 픽업 시스템. ⓒ 더본코리아


일본 외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빽다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필리핀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대만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중국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일본 고객의 메뉴 선호도와 이용 패턴을 살피고 빽다방 LAB을 통해 현지 운영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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