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조건 개선·고마진 가스터빈 수주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지엔씨에너지(119850)에 대해 비상발전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1위 기업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의 확신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커민스, 캐터필러, 미쓰비시, 보두앙(웨이차이) 등 글로벌 엔진을 매입해 △발전기 세트 조립 △제어반 설계 및 제작 △현장 설치 및 시운전을 수행하는 비상발전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의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발전기 73% △발전사업(전력 생산) 17% △기계설비(냉난방 공조시스템, 연료전지) 8% △바이오가스 발전기 2%로 구성된다. 전체 매출 중 데이터센터향 비중이 58%다.
국내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시장점유율은 70%, 가스터빈 비상발전기 시장점유율은 90%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프로젝트당 발전기 공급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주요 프로젝트는 주로 40MW 미만에 머물렀지만 최근 들어 40~80MW급 대형 납품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대형화가 프로젝트당 공급 규모와 발전기 대수 증가(Q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와 네이버, KT, 삼성SDS 등 대형 사업자향 수주 경험은 향후 5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3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입찰에서 수행능력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4% 줄어든 14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과거 수주 당시 환율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원화 확정했으나, 핵심 원재료인 수입 엔진을 약 2년 뒤 실제 납품 시점에 달러로 결제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분이 원가에 반영된 가운데 2024년 인수한 파푸아뉴기니 발전소(GPPL) 관련 대손상각비가 판관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계약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어, 대형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8% 상승한 3119억원, 9.6% 줄어든 4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 "2026년부터 신규 데이터센터 계약에 달러 결제 조건이 적용되고 있어 2027년부터 과거 원화 고정 계약 비중이 낮아지고 환율 조건을 개선한 신규 수주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난 4일 수주한 KINX 시흥정왕동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발전기 계약은 고수익 제품 믹스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8월18일 종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16배를 돌파하는 구간에 있으며, 환율 조건 개선과 고마진 가스터빈 수주 확대가 확인될 경우 실적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