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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비당권파 현역 4명 소명…징계 수위·계파 영향 주목

'해당행위' 공방 속 당원권 정지 가능성…지도부 대립 구도에 갈등 격화 조짐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8.18 18:27:02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윤리위에 제소된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진종오·조경태·권영진·서범수)을 불러 대면 소명을 청취했다. 대상자 모두 지도부와 대립해 온 인사들인 만큼 윤리위의 징계 수위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왼쪽부터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석 직후 윤리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 방침을 밝혔다. 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서면 제출에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 진행 자체도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받아라. 한국말 못 알아듣냐'는 식의 질문으로 유도해 매우 유감스럽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 측 법률대리인 박상수 변호사 역시 "기피할 수 있는 위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징계 심의나 소명 절차가 이뤄지는 것은 위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자정까지 기피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출석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소명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을 향한 징계 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조 의원은 "어떤 징계 수위를 내리더라도 존중한다"면서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일이고, 시민단체에서도 내란동조자는 절대 부의장이 돼선 안 된다고 성명서를 냈는데 양심상 외면할 수 없었다. 그게 어떻게 해당 행위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잣대라면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사건이나 당무감사위의 중징계 권고를 윤리위가 묵살한 사례는 어떻게 보느냐"며 "국민의힘이 지금의 장동혁 대표 체제로는 절대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분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원내지도부와의 마찰·멱살잡이 논란에 대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간담회 현장 발언 논란에 대해 각각 소명 절차를 거쳤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는 윤리위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씨는 탄원서를 통해 "간담회를 하는 동안 점점 진지하게 바뀌는 그들의 눈빛을 보았기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보호해 줄 필요는 없지만, 이 징계가 정쟁의 도구가 되어 제 용서가 헛되지 않도록,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징계 수위를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당내에서는 징계 절차가 개시된 의원들에 대해 차기 총선 출마에 영향이 가는 '당원권 정지' 수준의 중징계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진숙 의원의 '5·18 폄훼 참석' 논란에 대해 지도부가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과 대비되며 '선택적 징계'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징계 결과와 절차가 당원과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윤리위의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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