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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나스닥 0.32%↓

WTI, 2.10달러 오른 84.50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8.18 09:06: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오름세에 하락했다.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63p(-0.51%) 하락한 5만3459.7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70p(-0.52%) 내린 7745.0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25p(-0.32%) 밀린 2만6644.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된 가운데 양국의 갈등이 재차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이란 측에서도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 방어 위주에서 전면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10달러(2.55%) 오른 배럴당 84.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35달러(2.65%) 상승한 배럴당 9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도 올랐다.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5bp 가까이 오른 5.31%까지 상승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bp 오른 4.7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강보합 수준인 4.18%에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와 고용지표를 둘러싼 경기 둔화 우려도 이어졌다. 이번주 홈디포와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비 경기 흐름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전략가는 "미국 부채의 증가와 재정 규율 부재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빈번하게 실시된 대규모 국채 입찰은 악화되는 정부 재정 전망에 대해 채권 시장이 이의를 제기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입찰을 성사시키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국채 입찰이 늘어나면서 한층 더 높은 수익률이 요구되게 된다면 주식 시장이 금리 고공행진이 장기화되는 환경을 극복하는 데 있어 기업의 펀더멘털과 인공지능(AI)를 둘러싼 모멘텀이 기대에 부응해 나가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I 관련 호재가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낙폭을 제한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급증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에 조성되는 오픈AI 임대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10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15%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3.04% 올랐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역시 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06%), 메타(-0.86%), 마이크로소프트(-0.30%), 아마존(-0.94%), 알파벳(-0.13%)이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0.68%)와 애플(0.22%)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3% 하락한 99.64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6530.4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38% 내린 2만6338.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8% 내린 1만720.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6내린 857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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