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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2분기 매출 3099억원 '역대 최대'…영업익 644%↑

수출·내수패션 동반 성장…상반기 매출 5907억원 '창립 이래 최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18 08:46:34
[프라임경제] 신원(009270)이 수출과 내수패션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수주 증가가 수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국내 패션사업의 유통망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 법인 전경. ⓒ 신원


신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9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1%, 영업이익은 644%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약 9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수출부문이 이끌었다. 2분기 수출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7% 뛰었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재편과 생산라인 확대, 주요 바이어 중심의 수주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신원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소비시장 인근으로 옮기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생산 인프라와 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아시아 생산기지와의 역할을 재조정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주요 글로벌 바이어의 안정적인 발주와 신규 거래처 확대도 실적에 기여했다. 수주 물량이 늘면서 주요 생산기지의 가동률과 생산량이 상승했고,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운영 효율 개선이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내수패션부문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부터 이어진 유통망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파렌하이트'는 전속 모델 김우빈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여성복 '베스띠벨리'는 신규 로드숍과 스타필드 운정 등 주요 쇼핑몰에서 진행한 대형 행사가 매출을 견인했다. '씨'는 상권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신원이 국내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까날리'는 글로벌 컬렉션과 한국인 체형을 반영한 현지화 상품을 함께 운영했다. VIP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재구매율과 고객 충성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신원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과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생산계획과 공정관리 등 제조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과 공급망 대응력도 강화한다.

내수패션부문은 플리츠와 트위드 등 계절감 있는 소재를 활용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파렌하이트는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파렌(FAHREN)'과 판매채널을 이원화한다. 파렌하이트는 가두점 중심의 지역 거점형 유통을 강화하고, 파렌은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외연 확장을 추진한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이번 실적은 수출부문과 내수패션부문이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동반 성장한 결과"라며 "사업 체질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성장 흐름에 탄력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원 로고 이미지. ⓒ 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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