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네이처셀, 양막줄기세포 배양액 연구 확대…'창생의학' 시대 연다

항산화·항염증·재생 가능성 규명…탈모·관절염·난임 등 적용 연구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8 08:20:14

ⓒ 네이처셀


[프라임경제] 글로벌 재생의학 기업 네이처셀(007390)이 양막줄기세포 배양액(CM)의 실용화를 기반으로 첨단 줄기세포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창생의학(蒼生醫學)'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18일 밝혔다.

창생의학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생리활성물질을 활용해 재생의학 기술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 사용과 공급 편의성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 양막줄기세포 배양액, 난자 성숙 가능성 연구

이같은 비전의 과학적 기반이 되는 최신 연구성과는 지난 13일 국제학술지 'Cells'에 게재됐다. 논문은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난자 성숙 관련 연구로, 라기혜 박사가 제1저자, 김건아 박사와 라정찬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이 난자의 체외성숙(IVM)과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양막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난자 성숙과 생식의학 분야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셀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이 장기간 진행해 온 양막줄기세포 및 배양액 연구의 연장선이다.

앞선 연구에서는 노화 암컷 동물모델에 인간 양막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배양액(hAMSC-CM)을 적용한 결과 난소와 자궁의 항산화 능력과 생식 관련 호르몬의 회복 양상 등이 관찰됐다. 노화와 에너지 대사, 여성 생식기능 관련 유전자 발현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라정찬 박사는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을 통해 노화된 난소의 기능 회복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며 “이번 난자 성숙 연구는 기존 연구성과를 한 단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는 전임상 연구 등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사람의 노화된 난소를 젊게 만드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확립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네이처셀은 향후 기전 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사람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 네 차례 국제학술지 게재…실용화로 연구 확장

네이처셀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은 양막줄기세포와 배양액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제 과학저널에 네 차례 게재됐으며 항산화와 세포보호, 재생 및 생식기능 분야에서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의 항산화(Anti-oxidation), 항염증(Anti-inflammation), 재생(Regeneration) 작용과 생체 항상성(Homeostasis) 회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구성과를 논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 가능한 기술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은 현재 동물 분야에서 실용화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의료용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법은 세포 제조와 품질관리뿐 아니라 보관·운송과 의료기관 내 취급에도 전문적인 시설과 관리체계가 요구된다.

반면 줄기세포가 배양 과정에서 분비하는 유용물질을 표준화해 안정적으로 제조하고 냉동 보관할 경우 대량생산과 글로벌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처셀은 이를 바탕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고 사용과 공급 편의성을 높여 첨단 줄기세포 기술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탈모·관절염·난임부터 퇴행성 질환까지 연구 확대

네이처셀은 양막줄기세포 배양액 연구영역을 난임과 생식의학에 국한하지 않고 노화·퇴행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탈모와 관절염, 난임 분야에서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연구한 뒤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및 노쇠(Frailty)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대한 활용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이들 질환에서 주목하는 것은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조직 손상 및 기능 저하, 생체 항상성의 변화다.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의 항산화·항염증·재생 작용이 손상된 조직의 미세환경과 생체 항상성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장기적으로 노화에 따른 조직과 장기의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Reverse Aging' 분야까지 연구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각 질환에 대한 실제 치료효과는 향후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네이처셀은 질환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작용기전을 확인한 뒤 충분한 근거가 확보된 분야부터 의료용 소재와 치료기술로 개발해 임상연구로 이어갈 계획이다.

◆ 라정찬 박사 "재생의학 넘어 전 인류 위한 창생의학으로"

라정찬 박사는 이같은 의학적 방향을 ‘창생의학’으로 명명했다. '창생(蒼生)'은 세상 사람들, 즉 인류를 뜻한다.

창생의학은 첨단 재생의학 기술이 고가의 의료기술에 머물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술의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여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라 박사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회복시키는 재생의학에서 더 나아가 줄기세포가 만들어내는 유용물질을 활용해 우리 몸의 항상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기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은 줄기세포 자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공급하고 냉동 상태로 각국에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항산화·항염증·재생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실용화해 줄기세포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세계한상대회서 글로벌 사업화 첫발

네이처셀은 창생의학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행보에도 나선다.

회사는 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창생의학과 양막줄기세포 배양액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사업가들과 협력해 국가별 사업화와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을 냉동 상태로 공급할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라 박사는 "대한민국의 줄기세포 연구에서 시작된 기술을 세계 각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처셀은 앞으로 양막줄기세포 배양액의 유효성분과 작용기전을 지속적으로 규명하는 동시에 제조공정 표준화와 품질관리 기술 고도화, 질환별 연구 및 의료용 소재 개발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국제학술지 검증→표준화→실용화→글로벌 공급'으로 이어지는 창생의학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