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미시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김장호 시장이 참석해 서울시와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참석한 김장호 시장이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구미시
이번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 시장을 비롯해 지역 단체장, 창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업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에서 출발한 창업 아이디어가 지역의 자원과 산업시설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청년이 지역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와 구미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청년정책,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오는 9월에는 서울광장에서 구미 농특산물을 알리는 로컬푸드 행사가 예정돼 있다. 구미지역 농가와 업체들이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상품을 서울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청년 창업의 지역 이전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 창업한 서종배 대표는 구미 청년농업인들과 협업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과채음료를 개발하고 기업 대상 판매에 나섰다. 건강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음료 디스펜서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사업 기반을 구미로 옮겼다.
서울에서 확보한 사업 역량을 구미의 농업자원과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미시는 앞으로 이러한 협력 방식을 첨단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구미를 중심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면서 관련 창업과 기업 활동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해 방산과 로봇,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서울의 연구개발 및 기술창업 역량을 구미의 생산시설과 실증환경에 접목해 AI·로봇·반도체·방산 분야의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울에 연구개발 거점을 둔 기업과 구미 생산기지 간 연계가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청년 창업기업이 지역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장호 시장은 "양 도시의 협력이 농업과 청년창업을 넘어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 청년들이 구미에서 기술을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