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주시가 젊은 공직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조직 내부의 세대 간 간극을 줄이고 보다 유연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지난 13일 주낙영 시장과 청렴대표단 직원들이 리버스멘토링을 마친 뒤 청렴 실천과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6~9급 공무원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대표단 리버스멘토링'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존의 상하관계 중심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하위 직급의 직원들이 선배 공직자와 기관장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전달하는 데 있다.
젊은 직원들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내고 시장이 이를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청렴다방 : 일일DJ 시장님'이라는 이색적인 형식도 선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일일 DJ를 맡아 직원들이 익명으로 전달한 사연을 직접 소개하면서 업무와 조직생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의 관심사는 업무 방식에 대한 개선 의견부터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퇴근 후 시간에 대한 배려, 직급과 연령에 따른 소통 방식 등 다양했다. 특히 조직 내에서 평소 직접 말하기 어려웠던 고민을 익명 사연을 통해 전달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다.
행사 말미에는 청렴대표단이 주 시장에게 익명으로 작성한 칭찬 메시지도 전달했다. 직원들은 평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시장의 모습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한편, 청렴 관련 방송에서 보여준 진행 모습을 라디오 DJ에 빗대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주시는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조직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청렴대표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청렴대표단은 8~9급 직원 가운데 선발된 '청렴루키' 12명과 6~7급 직원으로 구성된 '청렴리더' 12명 등 모두 24명이다.
이들은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각 부서에서 청렴서포터즈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리버스멘토링을 통해 관리자와 실무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 젊은 직원들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내부 소통을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직원들의 생각을 직접 들으면서 현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 누구나 부담 없이 의견을 내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