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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980억원…해외법인 고른 성장

매출 1조8239억원, 전년比 15.5%↑…영업익도 17.9% 증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14 13:13:34
[프라임경제] 오리온(271560)이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법인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해외 사업이 이를 상쇄했다.

오리온 신사옥 전경. ⓒ 오리온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17.9% 늘었다.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에너지·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해외 법인들이 현지화 제품과 성장 채널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897억원에 그쳤다.

중국 법인은 최대 성수기인 춘절 이후에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간식점 등 성장 채널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감자스낵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은 24.4% 증가한 7877억원, 영업이익은 33.7% 늘어난 14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스윙칩 매출은 40% 증가해 초코파이 판매량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증설한 스윙칩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간식점과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고 쌀과자 신제품과 여름 한정판 파이 판매가 늘면서 매출 267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5.2%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중심에서 수박파이·후레쉬파이·참붕어빵·초코송이·젤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효과를 봤다. 매출은 1955억원으로 32.1%,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62.2% 급증했다.

인도 법인도 제품 현지화와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량이 81% 증가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30%를 넘어서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2028년까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에 총 1조15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460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을 짓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하노이3공장과 호찌민4공장, 다낭 물류센터를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1조원대로 확대한다.

중국에서도 셴양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 증설과 랑팡 스낵 전용공장 신축을 통해 감자스낵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의 포카칩·카스타드·나쵸를 비롯해 중국 스윙칩, 러시아 참붕어빵, 인도 초코파이·카스타드 등 공급 부족 제품의 신규 생산라인이 잇달아 가동될 예정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오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배당을 실시했으며 향후 배당 규모를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스낵과 파이, 젤리 신규 생산라인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글로벌 생산시설이 순차적으로 확충되면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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