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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상반기 영업익 2316억원…10년 내 최대

매출 2조8398억원·영업익 48% 증가…패션·외식 성장 견인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14 09:35:04
[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이 패션과 외식 사업 성장, 유통 부문 체질 개선에 힘입어 10년 내 최대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전경. ⓒ 이랜드


이랜드그룹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이랜드월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8398억원, 영업이익은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14억원 개선됐다. 주요 사업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추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패션 부문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9% 늘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특히 여성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미쏘는 상반기 매출이 34% 증가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해 출근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피스룩과 기본 상품을 강화하고,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외식 부문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이츠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애슐리퀸즈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피자몰과 델리바이애슐리, 로운의 매출도 각각 36%, 35%, 43% 늘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연 매출 500억원 규모를 바라보는 차세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피자몰은 단품 전문점 모델 확대, 델리바이애슐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 로운은 건강 외식 수요 증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유통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거래액은 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43% 급증했다.

주요 점포의 수시 상품기획(MD)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매장 ‘NC픽스’ 확대 등에 더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이 성과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경영 효율화를 병행한 결과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순차입금도 감소했다"며 "연간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도록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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