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임상 간호사들과 대학 연구진이 머리를 맞대 개발한 '노인 맞춤형 낙상 예방 프로그램'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181병동) 전경.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동산병원 간호부(부원장 조화숙)와 계명대 간호대학(학장 김혜영)은 현장 중심의 협동 임상 연구 논문이 노인의학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BMC Geriatrics’에 최종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연구 논문의 제목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입원 노인을 위한 참여형 낙상 예방 교육 프로그램(APREAL)의 효과 검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호자나 사설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181병동)’의 특수한 환경에서 출발했다.
의료진의 모니터링에만 의존하기보다, 고령의 입원 환자가 능동적으로 안전 행동을 인지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환자 참여형 낙상 예방 교육(APREAL)'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술 이론 정립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성이 뛰어난 독창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점적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이번 성과는 일부 연구자의 개인적인 학위 취득 목적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병동 내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상 간호사들이 발 벗고 나서고 대학이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한 '현장 밀착형 실무-학술 융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실제 연구 전반은 동산병원 간호부 소속의 김은자, 조화숙, 김윤경, 김은수, 박지원 간호사가 직접 발로 뛰며 수행했으며, 계명대 간호대학의 김가은 학과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해 데이터의 학술적 신뢰도를 견고히 다졌다.
병원 측은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현장에서 개발된 환자 안전 중재 모델을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이른바 '근거기반 간호(Evidence-Based Nursing)' 실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동산병원이 추구하는 '연구중심병원'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조화숙 간호부원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 간호사들의 생생한 임상 노하우와 간호대학의 고도화된 연구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빚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간호부 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실무자들이 연구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적 병원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는 검증이 완료된 이번 APREAL 프로그램을 원내에 전면 도입하는 한편, 향후 국내 다양한 의료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도 표준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국가 전반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