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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2Q 영업익 전년비 230%↑ "외형보다 내실"

부채비율 162.8%까지 하락…연말 PF 우발채무 2.2조원대 목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8.13 10:46:55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롯데건설이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강화하면서 실적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되는 분위기다. 비록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원가율과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도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한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792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4%p(1.9%→7.3%) 상승했다. 외형 확대보단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1분기에도 영업이익 504억원을 거두며 전년대비 1240% 증가한 실적을 이뤄낸 바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상반기 들어 실적 개선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수익성 개선에는 원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분기 93.6%였던 원가율은 지난해 말 92.8%, 올해 1분기 91.7%에 이어 2분기에는 88.8%까지 낮아졌다. 분기를 거듭할수록 원가율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3조2804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409억원)보다 32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실적 호조가 전사적 이익 확대를 이끈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고마진 사업장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 효율화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1485억원)도 지난해(1653억원)보다 168억원 감소했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등 전사적 비용 관리가 영업이익률 개선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재무 안정성 지표도 호전됐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에서 2분기 162.8%로 낮아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원에서 3조6150억원으로 4536억원 증가했다.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120%에서 2분기 149.8%로 상승했다.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증가한 8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유동성 및 자본 여력이 확대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PF 리스크도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건설 PF 우발채무는 2분기 기준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한 2조4262억원이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동대문점 등 사업장이 잇따라 본 PF 전환에 성공한 게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한 샬롯펀드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현재까지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 상환해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춘 뒤 만기 연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전체 PF 우발채무도 2조2000억원대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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