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스페인 참치 브랜드 '칼보(Calvo)'를 국내에 공식 론칭하며 프리미엄 수산 단백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식품사업 수익성이 주춤한 가운데 건강·웰니스(H&W) 기반 제품을 확대해 국내 식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스페인 참치 브랜드 칼보를 국내에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칼보를 국내에 들여오며 수산 단백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올리브오일 참치'와 '해바라기유 참치' 총 2종이다. 각각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유럽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했다. 참치·오일·소금 3가지 원료 외에 조미액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프리미엄 참치 브랜드 '칼보(Calvo)' 제품 이미지.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이번 국내 칼보 론칭은 국내 식품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맞닿아 있다.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8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와 해외의 성장세가 엇갈렸다. 2분기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5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의 판매량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21%) △유럽(19%) △미주(10%) △중국(5%) 증가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재사업이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H&W 기반 신제품 판매량 증가가 이를 일부 보완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국내에서 고수익 카테고리 판매를 확대하고 H&W 기반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칼보 론칭도 H&W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 수산 단백질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 단행한 사업구조 재편과도 궤를 같이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기존 식품과 바이오로 이원화돼 있던 사업구조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3개 부문으로 전면 재편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자원과 역량을 성장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식품사업부문은 '글로벌 K-푸드 센터(Global K-Food Center)' 역할을 맡는다. 만두, 치킨 등 비비고 브랜드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K-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W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수산 단백질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자 '칼보'를 론칭하게 됐다"며 "H&W 기반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식품사업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