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약·바이오 기업의 청년 인재 육성 방식이 산업 지식 전달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로 확장되고 있다. '유일한아카데미'에서는 청년들이 제약바이오 현장의 전문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령화와 복약, 희귀질환 등 보건복지 분야의 해결책을 직접 설계했다.
유한양행(000100)은 유일한아카데미 2026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을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뉴스퀘어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7월9일 개강 이후 5주간 진행된 프로젝트 기반 학습(N-PBL·New Ilhan's spirit-promoting Project-Based Learning)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 청년들은 직접 발굴하고 설계한 보건복지 분야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부에는 총 6개 조가 참여했다. 주제는 △2030년 세대 수면건강관리 앱 개발 △비만치료제 광고 진위 판별 프로젝트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위한 가이드북 △NFC 태그 한 번으로 열리는 음성 복약 플랫폼 △수도권 독거노인 AI 기반 팟캐스트 서비스 △복약정보 연결 플랫폼 등이다.
2부 수료식에 앞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제약바이오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방향과 함께 보건복지 분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5주간의 교육 과정을 마친 36명의 청년 수료생에게 직접 수료증을 전달했다.
우수 아이디어 시상에서는 복약정보 연결 플랫폼 '약손'을 기획한 6조가 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약손은 고령층의 다제약물 복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약 기록을 넘어 의료진과 보호자가 복약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다.
최우수상은 젊은층의 무분별한 비만치료제 복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과장광고 검증 앱을 기획한 2조가 수상했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우수상은 시력 저하로 복약정보 확인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NFC 태그를 활용해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약톡'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밖에도 청년세대 수면 관리 앱과 희귀난치질환 환자 맞춤형 플랫폼 및 가이드북, 지역 기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음성 팟캐스트(라디오) 서비스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이 제시됐다.

강의중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유한양행
유일한아카데미 참가자들은 5주간 △전문가 강연 △이해관계자 질적 인터뷰 △현장 탐방 및 검증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을 거치며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를 직접 만나 문제의 맥락을 확인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한양행 임직원과의 그룹 멘토링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R&D와 임상, 마케팅, ESG경영실 등 부서별 실무자들과 만나 제약바이오 산업의 업무와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유한양행은 유일한아카데미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와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함께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일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분석하며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안하는 참여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문성과 사회혁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일한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보건·복지 분야의 혁신을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