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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 돌파…민간 플랫폼·지정기부 주요

참여형 특색적 홍보활동·지정기부사업 발굴…기부자 예우·답례품 품질관리 강화 기부문화 정착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8.11 15:58:37
[프라임경제] 진주시가 2026년을 '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 정착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시책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기부금 모금액이 급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진주시와 사천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하고 있다. ⓒ 진주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중심의 기존 수동적 모금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전문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기부자가 사업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을 정착시킨 혁신 시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진주시의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8월5일 기준 2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급증한 수치다. 

제도 시행 초기 단순 일회성·연고 중심 기부에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전략적 접근을 통한 지속 가능한 모금 체계가 지자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주시의 이 같은 모금액 급증은 기부 채널의 공격적인 다변화가 주효했다. 시는 기존 오프라인 농협 창구와 정부 공식 창구인 '고향사랑e음'에만 의존하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월 민간 전문 플랫폼 '위기브(wegive)'와 7월 '웰로(wello)'를 연이어 도입했다.

민간의 정밀한 홍보·마케팅 역량을 모금 행정에 적극 접목해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기부자층을 유입시킨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사천시·산청·고성·함양군 등 인근 지자체를 비롯해 거제·양산시 농협 등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상호 기부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며 모금 기반의 안정성을 다졌다.

진주고추 크림치즈 버거 고향사랑기부. ⓒ 진주시

지역 특산물과 민간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한 연계 마케팅도 기부 유도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한국맥도날드의 '진주고추 크림치즈 버거' 재출시 시점에 맞춰 8월6일부터 9월9일까지 특별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기본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 외에도 해당 버거 세트 교환권을 추가 증정하는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타겟형 혜택을 제시해 잠재 기부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진주시가 추진하는 여러 시책 중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기부자가 기부금의 쓰임새를 직접 선택하는 '시민 참여형 지정 기부 사업'의 본격화다. 

시는 전국 단위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해 접수된 127건의 제안 중 심사를 거쳐 총 6건의 핵심 기금 사업을 발굴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방학 기간 장애 아동·청소년 대안교육 프로그램 △리어카 종사자 안전용품 보급 △청소년 전용 공간 조성을 위한 'J.Y.P(Jinju Youth Platform) △365일 생활 공연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순 기부를 넘어 기부자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효능감을 제공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사후 관리 체계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초청 및 주요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감면 등 체감형 혜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상·하반기 기부자 만족도 조사와 답례품 공급업체 간담회를 정례화했다.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답례품의 품질과 배송 서비스를 엄격히 관리함으로써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속적인 연대감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민간 전문 플랫폼 연계와 상호 기부 확대, 시민 참여형 지정 기부 사업 발굴 등 선제적 행정 혁신을 통해 기부 문화의 기초 체력을 다졌다"며 "하반기에도 진주만의 차별화된 홍보 기법과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기부자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모범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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