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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상반기 총매출 6.3조원 '역대 최대'…영업익 76%↑

백화점 전 장르 성장·면세점 흑자 전환…관계사 수익성 개선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11 14:31:49
[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전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신세계디에프가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조14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1.9% 늘어난 167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총매출은 10.1% 증가한 6조3558억원, 영업이익은 75.7% 늘어난 3650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최대치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 2조170억원과 영업이익 10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53.5% 증가한 규모다. 해당 실적은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을 합산한 것으로,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진행한 전략적 투자 효과와 상품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상반기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은 명품 35%, 리빙 16.6%, 식품 13.7%, 패션 10.1%로 전 장르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됐다.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신규 고객 매출 비중은 27.7%를 기록했으며, 신규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45%에 달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웰니스 공간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이어 올해 대구신세계 여성패션 전문관과 사우스시티점 스포츠 전문관 등을 선보인 것이 젊은 고객층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58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과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도 사업 재편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2분기 매출은 15.1% 증가한 2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5.4% 늘어난 5872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2분기 매출 1295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썼다. 수입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수입 화장품 매출은 18.5% 증가했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와 일라일, 델라라나 등 자체 패션 브랜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2분기 매출은 5426억원으로 1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 감소한 1조1324억원,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점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와 명동점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명동점의 2분기 국가별 관광객 증가율은 태국 273%, 호주 184%, 캐나다 93%, 미국 22%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럭셔리·프리미엄 화장품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모빌리티와 다이닝, 문화공연 등 우수고객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센트럴은 2분기 매출 1087억원과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5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75억원,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각각 12.1%, 27.8%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자주(JAJU) 영업양수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104.5% 증가한 11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305억원으로 9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2분기 매출은 8.2% 증가한 868억원,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비용이 늘었지만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블루핏 등 단독 브랜드와 신선식품·여행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5% 증가한 1766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26억원으로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경영 체질 개선이 상반기 전 사업 흑자 경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와 사업 전문화를 지속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분기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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