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콘텐츠 관련 비용 부담 완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과 AI 기반 제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와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48억원에 부합했다.
2분기 방영회차는 총 77회로 전년 동기 41회보다 36회 증가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3', '맨 끝줄 소년', '멋진 신세계' 등이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내일도 출근!'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판매와 '은밀한 감사'의 지역별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콘텐츠 관련 이연상각비 부담이 줄어든 데다 AI 활용 확대를 통한 제작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판매 호조와 비용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AI 활용 확대를 통한 제작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5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천천히 강렬하게', '100일의 거짓말' 등 기대작을 포함해 총 166회의 방영회차가 예정돼 있다.
특히 '천천히 강렬하게'는 제작비 약 8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양호한 시청 성과를 거둘 경우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부터 적용된 판권 내용연수 변경으로 실제 영업활동과 무관한 회계상 실적 변동성도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IP를 활용한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편의점 협업과 '미각보이즈' OST 출시 등을 통해 IP 커머스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단순 PPL을 넘어 브랜드와 스토리를 활용한 IP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채널·장르 다각화와 유튜브 공식 채널 개설, 로열티 및 수익배분 구조 구축 등을 통해 IP 밸류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제작 시스템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중장기적으로 제작비의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