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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에 5%대 급등…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

알테오젠 15%·HLB 9%↑…반도체 장비주도 동반 강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0 10:21:39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닥이 장중 5%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코스닥시장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05% 오른 1375.3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6.25% 상승한 1368.34를 나타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오전 10시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45p(0.68%) 오른 6301.2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161억원, 개인이 3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84%), 삼성전자우(1.88%), 삼성전기(0.55%), 현대차(3.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7%), KB금융(-3.41%)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51p(5.70%) 급등한 844.32를 기록하며 코스피보다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2억원, 17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장주 알테오젠이 15.57% 급등한 가운데 HLB(9.38%), 주성엔지니어링(9.23%), 에이비엘바이오(8.31%), 원익IPS(8.04%), 리가켐바이오(7.69%), 에코프로(6.05%), 에코프로비엠(5.98%), 리노공업(4.26%), 레인보우로보틱스(4.0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예정된 코스닥 승강제와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등 정책 기대감도 코스닥 대표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 아마존, AMD, 샌디스크 등 실적에서 AI 수요 가시성 및 수익성 불안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며 "TSMC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AI 및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한층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지난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5조원대 순매도를 단행했던 외국인 수급 환경의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승강제 프리미엄 심사축으로 실적·성장성·재무건전성·지배구조가 제시된 상황"이라며 "선별 종목에는 반도체 소부장과 기계, 이차전지는 물론 제약·바이오도 다수 포진돼 코스닥 대표주들의 반등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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